오늘 마음에 머물 말씀
이사야 12:3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01
말씀을 천천히 바라봐요
감사기도를 하려다가 아무 말도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특별한 좋은 일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지친 마음 위에 숙제 하나가 더 놓입니다. 이사야 12장의 노래는 감사할 사건을 많이 모으라고 재촉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구원으로 고백하고, 그분께서 위로하신 일을 노래합니다. 구원의 우물에서 물을 긷는 장면은 감사의 근원이 내 성과보다 깊은 곳에 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물가에 간 사람은 물을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 이미 있는 물을 길어 받습니다. 이 그림을 오늘의 기도에 가져와 봅니다. 신앙생활을 잘해 냈다는 증거를 늘어놓는 대신, 하나님께 돌아와 기도할 수 있다는 은혜를 천천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마음이 메말랐다는 사실도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감사는 슬픔을 지우거나 밝은 표정을 연습하는 일이 아닙니다. 슬픈 날에도 내가 누구에게 기대어 살아가는지를 다시 고백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감사의 목록을 늘리기보다 이사야 12장의 짧은 노래를 처음부터 읽어 보세요. 하나님이 어떤 분으로 불리는지 살피고, 그중 마음에 남은 고백을 자신의 말로 기도해 봅니다. 기분이 곧바로 달라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가 이룬 일을 넘어 구원의 은혜를 바라보는 데 오늘의 감사가 머물러도 충분합니다.
02
오늘 한 가지를 실천해요
이사야 12장 전체를 읽고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현 하나에 표시해 보세요. 그 표현을 넣어, 오늘의 감정을 꾸미지 않는 두 문장의 감사기도를 직접 써 보세요.
03
오늘의 기도를 드려요
구원의 하나님, 감사할 만한 결과를 보여 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도 앞에서 머뭇거렸습니다. 마음이 메마른 오늘도 주님께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제 성과와 기분만으로 은혜의 크기를 재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누구신지 말씀 안에서 다시 배우고, 서툰 고백도 정직하게 드리게 하소서. 슬픔을 감추지 않으면서 구원의 은혜를 귀히 여기는 마음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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