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에 머물 말씀
요한일서 1:9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01
말씀을 천천히 바라봐요
하루의 일을 설명하다 보면 내 잘못보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먼저 말하게 됩니다. 상대가 급하게 부탁했고, 일정이 겹쳤고, 몸도 피곤했다고 덧붙입니다. 사정은 실제로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설명이 내가 한 행동을 가려 버리면 사과해야 할 자리까지 놓치게 됩니다. 오늘 밤에는 사건 전체의 판결을 내리기보다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을 분명히 바라봅니다.
요한일서 1장은 하나님과 사귄다고 말하면서 어둠 가운데 행하는 모순을 짚습니다. 죄가 없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태도 대신, 하나님 앞에 죄를 자백하도록 이끕니다. 용서의 근거는 잘못을 설명하는 능력이나 충분히 괴로워한 시간에 있지 않습니다. 신실하고 의로우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백은 자신을 끝없이 비난하는 독백이 아니라, 숨김에서 나와 진실하게 서는 기도가 됩니다.
기도했다고 상대에게 남긴 상처까지 저절로 정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시한 약속, 함부로 옮긴 말, 내 편의를 위해 미룬 책임 가운데 바로잡을 것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상대에게 당장 용서하라고 요구하지 않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와 어떻게 고치려는지를 말할 준비를 합니다. 이 밤의 고백이 다음 만남에서 변명 없는 사과로 이어지기를 구합니다.
02
오늘 한 가지를 실천해요
사과가 필요한 일이 있다면 ‘하지만’을 넣지 않은 사과문을 세 문장으로 써 보세요. 내가 한 행동, 상대에게 끼친 영향, 고칠 행동을 담고 상대가 편히 받을 때 전하세요.
03
오늘의 기도를 드려요
빛이신 하나님, 오늘 제가 한 일을 정직하게 보게 하소서.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느라 제 잘못까지 감추었던 마음을 고백합니다. 용서를 구하면서도 책임은 피하려 했던 태도를 돌이키게 하소서. 주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며 숨기지 않고 나아갑니다. 상처받은 사람에게 제 마음을 받아 달라고 재촉하지 않게 하시고, 필요한 사과와 바로잡을 행동을 차분히 준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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