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QT) · 2026-08-24
큐티: 함께 세우는 자리에서 피어나는 용기
느헤미야 2:18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무너진 성벽 앞에서 느헤미야는 혼자 영웅이 되려 하지 않고, 하나님이 인도하신 이야기를 공동체와 나눕니다. 오늘의 삶에서도 회복은 함께 책임을 나누는 작은 결단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벽을 보았을 때, 그 앞에 놓인 일은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 너무 커 보였을 것입니다. 그는 먼저 현실을 자세히 살피고, 백성에게 무너진 모습을 외면하지 말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의 말은 절망의 보고로 끝나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선한 손과 왕이 허락한 일을 나누었고, 백성은 “일어나 건축하자”고 응답합니다.
이 장면이 보여 주는 것은 공동체의 변화가 늘 특별한 몇 사람의 열심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무너진 자리를 정확히 바라보는 용기, 서로의 몫을 인정하는 대화, 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는 결단이 함께 필요합니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 일터에도 손봐야 할 관계와 오래 미뤄 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문제를 한 번에 완성하려는 마음은 오히려 우리를 지치게 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의 태도는 비난보다 참여를 부릅니다. 그는 누군가의 잘못을 길게 열거하기보다, 함께 세울 수 있다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한 말은 ‘왜 아직 그대로인가’보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첫걸음은 무엇인가’일지 모릅니다. 작은 역할이라도 기꺼이 맡고, 다른 이의 수고를 인정하며, 필요한 도움을 구하는 일이 공동체를 세우는 실제적인 시작이 됩니다.
내가 속한 가정, 공동체, 일터에서 비난만 하며 지나친 문제는 무엇이며, 내가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첫걸음은 무엇일까요?
느헤미야는 무너진 현실을 감추지 않았지만, 공동체를 절망에 머물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신 흔적을 나누고 함께 행동할 길을 제시할 때,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건축에 참여할 용기를 얻습니다.
오늘 주변의 불편한 문제 하나를 두고 불평 대신 가능한 행동을 정해 보세요. 관련된 사람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협력할 방법을 묻는 한 문장을 먼저 건네 보세요.
하나님, 무너진 자리 앞에서 쉽게 낙심하거나 남을 탓했던 마음을 돌아봅니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정직함과, 함께 세울 길을 찾는 온유함을 주세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책임을 피하지 않게 하시고, 다른 이의 수고를 존중하며 협력하게 하소서. 오늘 제 삶의 자리에서 평화를 세우는 말과 행동을 선택하게 해 주세요.
작성·편집: 기도의샘물 · 콘텐츠 작성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