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QT) · 2026-08-02
큐티: 마르다의 분주함에서 우선순위를 배우다
누가복음 10:41-42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마르다의 분주함은 우리에게 해야 할 일보다 먼저, 주님 곁에서 무엇을 듣고 어떤 마음으로 섬길지 묻게 합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히 섬겼습니다. 그의 수고 자체가 잘못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손님을 맞이하고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일은 사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수고가 비교와 서운함, 근심으로 무거워졌을 때 마르다는 정작 예수님 곁에 있으면서도 마음의 중심을 잃어버렸습니다.
오늘 우리도 좋은 일을 하다가 지칠 수 있습니다. 가정을 돌보고, 업무를 책임지고, 교회와 이웃을 섬기는 일 가운데 ‘왜 나만 이렇게 바쁜가’라는 생각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 본문은 일을 내려놓으라는 단순한 명령보다, 무엇이 내 마음을 흔들고 있는지 살피게 합니다. 주님 앞에 잠시 앉는 시간은 책임을 피하는 시간이 아니라, 책임을 사랑으로 감당할 방향을 다시 얻는 시간입니다.
분주함이 사라지지 않는 날에도 마음의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목록으로 정리하되, 비교의 말은 멈추고, 짧게라도 말씀 앞에 머물러 보세요. 오늘의 섬김이 인정받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응답이 되도록 마음의 우선순위를 다시 세워 봅시다.
내가 책임감 있게 해내려는 일들 가운데, 어느 순간부터 기쁨보다 비교와 근심이 커진 부분은 무엇인가요?
주님 곁에 머무는 일은 분주한 삶의 반대가 아니라, 분주함이 내 마음을 지배하지 않도록 중심을 되찾는 길입니다.
오늘 해야 할 일 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정하고, 시작하기 전 5분 동안 말씀을 읽으며 섬김의 마음을 점검해 보세요.
주님, 해야 할 일들 사이에서 제 마음이 메마르지 않게 해 주세요. 수고하면서도 비교와 불평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주님 말씀을 듣는 자리를 소중히 여기게 해 주세요. 제게 맡겨진 일을 피하지 않되, 사랑과 평안의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오늘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워 주세요.
작성·편집: 기도의샘물 · 콘텐츠 작성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