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QT) · 2026-08-01
큐티: 지붕을 연 친구들의 조용한 믿음
마가복음 2:4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예수님께 나아가는 길이 막혔을 때 지붕을 연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낼 수 있는 작은 길을 묵상합니다.
마가복음 2장의 집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한 중풍병자를 데려온 친구들은 문으로 들어갈 수 없었고, 보통이라면 거기서 멈추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지붕 위로 올라가 길을 만들었습니다. 이 장면은 믿음이 때로는 큰 말보다 조용한 수고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친구들은 자신들이 주인공이 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사람을 예수님 앞에 데려가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도 혼자서는 문 앞에서 멈춰 서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마음이 지친 사람,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하는 사람, 공동체 안에서도 조용히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안부를 묻고, 함께 걸어 주고, 필요한 자리를 연결해 주고, 판단보다 경청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지붕을 여는 믿음은 누군가의 삶을 마음대로 바꾸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그 사람이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곁에서 길을 내는 사랑입니다. 오늘 나는 누구에게 작은 틈을 열어 줄 수 있을까요.
내 주변에서 혼자서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워 보이는 사람은 누구이며, 나는 그를 위해 어떤 작은 길을 열 수 있을까요?
지붕을 연 친구들의 믿음은 말보다 행동으로 드러난 사랑입니다. 믿음은 때로 누군가를 대신해 길을 찾고, 함께 무게를 나누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오늘 한 사람에게 안부를 묻고, 충고보다 경청을 먼저 실천하십시오. 필요하다면 함께할 수 있는 작은 도움을 조심스럽게 제안해 보십시오.
주님, 제 주변에 문 앞에서 멈춰 선 이들을 보게 하소서. 큰일을 자랑하기보다 조용히 곁을 지키는 사랑을 배우게 하소서. 누군가를 판단하기 전에 듣게 하시고, 필요한 때에 작은 길을 함께 내는 믿음을 주소서. 아멘. 오늘의 만남 속에서 주님의 마음을 닮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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