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QT) · 2026-07-21
큐티: 요단강으로 내려가는 겸손한 믿음
열왕기하 5:13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나아만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내려놓아야 할 기대와 자존심을 돌아봅니다.
나아만은 큰 권세를 가진 사람이었지만,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특별하고 장엄한 장면을 기대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에게 주어진 말은 요단강에 가서 씻으라는 단순한 권면이었습니다. 나아만은 처음에 분노했습니다. 자신이 기대한 방식과 하나님의 방식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속에서 비슷한 마음을 만납니다. 하나님이 내 생각보다 조용하게 일하실 때, 내가 원한 방식이 아닐 때, 마음이 쉽게 굳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아만의 곁에는 그를 붙드는 종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큰일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면 이 작은 말에 귀 기울여 보자고 권했습니다. 결국 나아만은 내려갔고, 그 내려감은 단지 물가로 향한 발걸음이 아니라 자기 기대와 자존심을 내려놓는 과정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요단강 같은 자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과해야 할 자리, 다시 듣고 배워야 할 자리, 조용히 반복해야 하는 성실의 자리, 인정받지 않아도 맡은 일을 감당하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크고 화려한 순간보다 작고 낮은 순종의 자리에서 우리의 마음을 다루십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방식만 고집하지 않고, 말씀 앞에서 한 걸음 낮아지는 것입니다.
지금 내 마음이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작고 낮은 순종’은 무엇입니까?
나아만의 변화는 화려한 장면이 아니라 요단강으로 내려가는 겸손한 걸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믿음은 때로 내 방식이 내려놓아지는 자리에서 깊어집니다.
오늘 하기 싫지만 말씀과 양심 앞에서 옳다고 느껴지는 작은 행동 하나를 실천해 보세요. 먼저 사과하기, 조용히 섬기기, 충고를 듣기 등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제 기대와 자존심이 주님의 말씀을 가로막지 않게 하소서. 크고 특별한 길만 찾기보다 오늘 제게 허락된 작은 순종의 자리를 알아보게 하소서. 낮아지는 걸음을 통해 주님을 더 신뢰하는 마음을 배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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