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QT) · 2026-07-15
큐티: 다시 물으시는 사랑 앞에서
요한복음 21:17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셨습니다.
실패한 제자를 다시 부르신 예수님의 질문을 통해, 오늘 우리의 사랑과 사명을 돌아봅니다.
요한복음 21장에서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서 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뜨겁게 주님을 따른다고 말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실패를 길게 따지기보다 한 가지를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베드로를 몰아세우는 말이 아니라,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관계를 세우시는 부드러운 부르심처럼 들립니다.
우리도 신앙의 자리에서 말과 삶이 어긋나는 순간을 만납니다. 다짐했던 기도는 흐려지고, 사랑해야 할 사람에게 날카로워지며, 믿는다고 하면서도 두려움에 쉽게 움츠러듭니다. 그때 주님은 우리를 단번에 평가표로 정리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중심을 다시 묻고, 사랑의 방향을 회복하도록 초대하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랑을 물으신 뒤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은 감정의 고백에만 머물지 않고, 누군가를 돌보는 책임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길이 열려 있습니다. 완전해서 쓰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 앞에 다시 서는 사람이 작고 구체적인 섬김으로 나아갑니다.
주님께서 오늘 내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신다면, 나는 어떤 마음으로 대답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질문은 실패를 지적하는 끝이 아니라, 사랑의 관계 안에서 다시 사명을 회복하게 하시는 시작입니다.
오늘 가까운 한 사람을 위해 구체적인 섬김을 실천해 보세요. 짧은 안부, 경청, 작은 도움처럼 현실적인 행동이면 충분합니다.
주님, 실패와 부족함 때문에 주님 앞에서 멀어지려는 마음을 붙들어 주소서. 저를 정죄가 아니라 사랑의 질문으로 부르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오늘 제 사랑이 말에만 머물지 않고, 가까운 사람을 돌보는 작은 섬김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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