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QT) · 2026-07-14
큐티: 분주함 속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는 믿음
누가복음 10:41-42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통해 분주한 삶 속에서 주님께 귀 기울이는 우선순위를 묵상합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그의 섬김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섬김의 마음보다 염려와 비교가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르다를 꾸짖어 밀어내신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이 많은 일에 흩어져 있음을 부드럽게 짚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도 마르다의 자리와 닮아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연락은 끊이지 않으며, 마음은 늘 다음 일을 향해 달려갑니다. 신앙생활마저 해야 할 목록이 될 때 우리는 주님 곁에 있으면서도 주님의 음성을 놓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 가지’는 게으름이나 회피가 아니라, 분주함 속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중심입니다. 주님 앞에 머무는 시간, 말씀을 듣는 마음, 비교가 아닌 사랑으로 섬기는 태도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할 일을 모두 내려놓을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마음의 방향은 다시 정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 잠시 멈추어 주님께 귀 기울이는 작은 시간이 우리의 하루를 다르게 정돈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성과보다 마음의 자리를 보십니다.
오늘 내 마음을 가장 많이 흩어지게 하는 일은 무엇이며, 그 가운데 주님께 귀 기울일 작은 자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마르다의 문제는 섬김 자체가 아니라 마음이 염려와 비교로 흩어진 데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일에서 도망치게 하시기보다, 일의 한가운데서 주님을 잃지 않는 중심으로 초대하십니다.
오늘 일정 중 5분을 정해 휴대폰을 내려놓고 누가복음 10장 41-42절을 천천히 읽으며 마음의 우선순위를 점검해 보세요.
주님, 많은 일로 마음이 흩어질 때 저를 부드럽게 주님 곁으로 불러 주소서. 해야 할 일을 감당하되 염려와 비교에 붙들리지 않게 하시고, 말씀을 듣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오늘 제 삶의 중심이 주님께 머물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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