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QT) · 2026-07-13
풍랑 속에서 깨닫는 믿음의 자리
마가복음 4:39-40
예수께서 바람을 꾸짖으시며 제자들에게 믿음을 물으셨다.
갈릴리 바다의 풍랑 이야기를 통해, 흔들리는 삶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묵상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배에 올랐지만 풍랑을 만났습니다. 주님이 함께 계신 길에도 바람이 불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낯설지만 중요한 묵상입니다. 믿음은 풍랑이 전혀 없는 삶을 뜻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흔들리는 배 안에서 내가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 드러나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움 속에서 예수님을 깨웠고, 예수님은 바람을 꾸짖으신 뒤 그들의 믿음을 물으셨습니다. 이 질문은 정죄의 말이라기보다, 두려움 한가운데서 다시 주님을 바라보라는 초대처럼 들립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예상치 못한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관계의 긴장, 일의 부담, 마음의 불안이 배를 흔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우리는 혼자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믿음은 두려움이 없다는 증명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주님께 나아가는 방향입니다.
지금 내 마음을 가장 흔드는 풍랑은 무엇이며, 그 가운데 주님께 어떻게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함께 계셔도 풍랑은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풍랑은 주님이 멀리 계신 증거가 아니라, 우리가 다시 주님을 바라보도록 초대받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
오늘 불안이 올라오는 순간, 잠시 멈추어 ‘주님, 제가 주님께 마음을 돌립니다’라고 짧게 기도해 보세요.
주님, 제 삶에 바람이 불 때 쉽게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상황만 바라보지 않고 주님이 함께하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 제 마음의 풍랑 속에서도 정직하게 주님께 나아가게 하시고, 믿음의 방향을 다시 세우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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