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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기도

저녁기도: 응답이 더딘 밤에도 숨기지 않는 부르짖음

시편 88편은 어두운 밤의 마음을 꾸미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오늘 해결되지 않은 슬픔과 두려움을 숨기지 않으며, 말할 힘이 남은 만큼만 기도로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마음에 머물 말씀

시편 88:1“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 부르짖었사오니”

01

말씀을 천천히 바라봐요

시편 88편은 쉽게 밝아지지 않는 밤의 기도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괴로움을 감추지 않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습니다. 이 시편은 모든 기도가 곧바로 가벼워진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말하기 어려운 밤에도 하나님께 부를 수 있다는 길을 열어 줍니다.

오늘 마음이 무겁다면, 괜찮은 척하며 감정을 정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유를 다 설명하지 못해도 되고, 결론을 찾지 못해도 됩니다. 다만 내 안에 남은 두려움과 서운함을 하나님 앞에 있는 그대로 말해 보십시오. 탄식은 믿음의 반대가 아니라, 외면하지 않고 하나님께 향하는 정직한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밤 우리는 문제의 답을 만들어 내기보다, 함께 계셔 달라고 구할 수 있습니다. 잠이 바로 오지 않더라도 자신을 다그치지 말고, 한 문장이라도 주님께 맡기며 몸을 쉬게 합시다.

02

오늘 한 가지를 실천해요

잠들기 전 “하나님, 오늘 밤 가장 무거운 것은 ___입니다”라고 한 문장만 적어 보세요. 해결책을 덧붙이지 말고 그 문장을 천천히 기도로 읽은 뒤, 쉴 준비를 해 보세요.

03

오늘의 기도를 드려요

하나님, 오늘 제 마음에 남은 무거움을 숨기지 않고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무엇이 힘든지 말하기조차 어려운 순간에도 제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이심을 믿게 하소서. 빠른 답을 요구하며 저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게 하시고, 지금 필요한 쉼과 도움을 정직하게 구하게 하소서. 이 밤 제 몸과 마음을 지켜 주시고, 내일 필요한 용기를 허락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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