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QT) · 2026-08-21
큐티: 열린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자리
사도행전 16:14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빌립보의 루디아는 말씀을 듣는 자리에서 주님께 마음이 열리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익숙한 생각만 붙들기보다, 말씀을 통해 내 시선과 선택이 새로워질 수 있음을 묵상합니다.
사도행전 16장에서 바울 일행은 빌립보의 강가 기도처에서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그 자리에 있던 루디아는 이미 하나님을 섬기던 사람이었지만, 누가의 기록은 특별히 주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셨다고 전합니다. 말씀을 듣는 일은 정보를 더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 깊은 곳을 비추시는 만남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열려 있다는 것은 아무 말이나 쉽게 받아들인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이미 옳다고 여긴 생각, 익숙한 방식, 편한 판단을 말씀 앞에서 다시 살피는 태도입니다. 루디아는 들은 말씀에 응답했고, 이후 자신의 집을 열어 복음의 사역을 섬깁니다. 들음은 삶의 방향과 관계의 태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읽거나 설교를 들을 때,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기보다 먼저 내 마음을 향해 질문해 보세요. 내가 피하고 있는 진실은 무엇이며, 오늘 순종할 수 있는 작은 응답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배워 갑시다.
나는 말씀을 들을 때 이미 알고 있다고 여기며 지나치는 부분이 있는가? 오늘 내 생각이나 태도를 다시 살피게 하는 한 문장은 무엇인가?
루디아의 이야기는 열린 마음이 사람의 결심만으로 만들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응답하는 은혜의 자리임을 보여 줍니다. 말씀을 듣는 일은 삶을 더 사랑롭게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을 성경 본문이나 들은 말씀에서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적어 보세요. 그 문장 앞에 ‘내가 바꿀 수 있는 작은 응답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오늘 안에 할 수 있는 행동 하나를 정해 보세요.
말씀하시는 하나님, 익숙한 생각에 갇힌 제 마음을 열어 주셔서 주님의 말씀을 정직하게 듣게 하소서. 듣기 좋은 부분만 고르지 않고, 제 삶을 비추는 말씀 앞에 겸손히 서게 하소서. 오늘 깨닫게 하신 한 가지를 과장하지 않고 작은 순종으로 이어 가게 하시며, 제 삶의 자리도 복음의 사랑을 나누는 공간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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