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에 머물 말씀
히브리서 12:28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01
말씀을 천천히 바라봐요
예배를 드리면서도 마음속에는 이번 주에 해결되었으면 하는 일들이 길게 놓여 있습니다. 바라는 일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그 일이 이루어져야만 예배가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가 거래처럼 바뀔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내가 얻으려는 것에서 잠시 시선을 옮겨, 이미 받은 나라를 말하는 히브리서의 권면을 읽습니다.
히브리서 12장의 끝부분은 흔들리는 것과 남는 것을 대조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이끕니다.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다는 말은 내 계획이나 지위가 언제나 안전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삶의 기반이 흔들릴 때에도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소중히 여기며 그분을 섬기도록 부르는 말씀입니다. 감사는 그 나라를 확보하기 위해 치르는 값이 아니라 받은 은혜에 대한 응답입니다.
그래서 경외하는 예배에는 주목하는 대상이 달라집니다. 나를 얼마나 감동시켰는지, 얼마나 빨리 유익을 얻었는지만 묻던 자리에서,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고백하고 있는지를 살핍니다. 익숙한 찬송의 가사를 지나치지 않고 읽고, 함께 드리는 기도의 의미에 마음을 보탤 수 있습니다. 예배의 형식이나 다른 사람의 반응을 평가하느라 놓쳤던 순간도 돌아봅니다. 오늘의 감사가 하나님을 내 요구에 맞추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경외하는 응답으로 깊어지기를 구합니다.
02
오늘 한 가지를 실천해요
다음 예배에서 부를 찬송이나 공동기도의 문장 하나를 미리 읽어 보세요. 그 문장이 하나님을 어떻게 말하는지 살피고, 요구나 평가를 덧붙이지 않은 감사로 응답해 보세요.
03
오늘의 기도를 드려요
하나님,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게 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예배마저 제 요구가 이루어졌는지 평가하는 시간으로 만들었던 마음을 돌아봅니다. 주님을 이용하려는 생각을 내려놓고 경외함으로 섬기게 하소서. 익숙한 찬송과 기도 속에서도 제가 고백하는 뜻을 새롭게 알아가게 하시고, 받은 은혜가 삶의 태도를 바꾸게 하소서. 제 계획보다 크신 주님의 다스리심을 귀히 여기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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