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기도 · 2026-08-15
저녁기도: 제때를 기다리며 하루를 닫는 밤
전도서 3:1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미처 끝나지 않은 일과 늦어 보이는 과정 앞에서, 모든 것을 오늘 안에 완성해야 한다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제때를 기다리는 저녁 기도입니다.
전도서는 모든 일에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라는 뜻이 아니라, 내가 모든 과정의 속도를 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합니다. 하루가 끝날 때에는 끝내지 못한 일과 아직 오지 않은 결과가 마음을 붙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했는지 돌아보고, 남은 일은 내일의 자리로 넘기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제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포기와 다릅니다. 필요한 준비를 하고, 관계를 돌보고, 다음 걸음을 계획하면서도 결과를 억지로 앞당기지 않는 태도입니다. 오늘 밤에는 나의 시간표와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일을 하나님께 맡겨 보세요. 모든 답을 지금 얻지 못해도, 하나님 앞에서 오늘을 성실히 살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평안히 하루를 닫을 수 있습니다.
오늘 끝내지 못한 일을 한 가지 적고, 내일 할 첫 행동을 한 줄로 정해 보세요. 지금은 할 수 없는 부분에는 ‘제때를 기다립니다’라고 적고 짧게 기도하세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오늘 끝내지 못한 일과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바람을 주님께 맡깁니다. 조급함 때문에 제 마음과 관계를 해치지 않게 하시고, 내일 필요한 일을 차분히 준비하게 해 주세요. 제게 주어진 때를 성실히 살며, 알 수 없는 과정은 주님의 지혜에 맡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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